외주 개발 견적서 읽는 법 — 비전공자를 위한 해설
견적서를 받았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
외주 업체에 문의하면 견적서를 받게 되는데, 처음 보면 외계어 같아요. "프론트엔드 2M/M, 백엔드 1.5M/M, PM 0.5M/M..." 이게 뭔 소리냐고요.
M/M은 Man-Month의 약자예요. 한 사람이 한 달 동안 풀타임으로 일하는 양을 1M/M이라고 해요. 프론트엔드 2M/M이면 "프론트엔드 개발자 한 명이 2개월 걸리는 작업량"이라는 뜻이에요. 두 명이 하면 1개월이 되겠죠.
견적서의 기본 구조
대부분의 견적서는 이런 구조예요.
역할별 공수. 프론트엔드(화면 만드는 사람), 백엔드(서버·DB 만드는 사람), 디자이너, PM(프로젝트 매니저). 각각 몇 M/M인지 적혀 있어요.
월 단가. 역할마다 단가가 달라요. 2026년 한국 시장 기준으로 대략 이래요.
- 주니어 개발자: 월 400~600만 원
- 미드레벨 개발자: 월 600~900만 원
- 시니어 개발자: 월 900~1,300만 원
- PM: 월 500~800만 원
- 디자이너: 월 400~700만 원
총 비용 계산. 공수 × 단가예요. 백엔드 1.5M/M × 월 700만 원 = 1,050만 원. 이런 식이죠.
견적서에서 확인해야 할 것들
공수 산정 근거. "백엔드 2M/M"이라고만 적혀 있으면 부족해요. 어떤 기능에 며칠이 걸리는지 세부 항목이 있어야 해요. "회원가입 3일, 결제 연동 5일, API 개발 10일..." 이렇게요. 이게 없으면 왜 이 금액인지 검증할 수가 없어요.
숨겨진 비용. 서버 셋팅 비용, 도메인·SSL 구매비, 앱스토어 등록비(애플 연 $99, 구글 $25), 외부 API 사용료(지도, 결제 등)가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. "개발비 1,000만 원"인데 실제로 시작하면 1,300만 원이 되는 거죠.
디자인 포함 여부. 견적서에 디자인 공수가 없으면 "디자인은 클라이언트가 제공"이라는 뜻일 수 있어요. 디자인까지 맡기려면 300~500만 원이 추가돼요.
QA(테스트) 포함 여부. 개발만 하고 테스트는 안 하는 견적도 있어요. 버그투성이 결과물을 받고 싶지 않으면 QA 기간이 포함됐는지 확인하세요.
같은 프로젝트인데 견적이 왜 다를까?
3곳에 견적을 받으면 금액이 2배 이상 차이나는 경우가 흔해요. 이유가 몇 가지 있어요.
투입 인력 수준이 다르다. 시니어 한 명이 하면 빠르지만 비싸고, 주니어 두 명이 하면 싸지만 느리고 리스크가 커요.
범위 해석이 다르다. 같은 "게시판 기능"이라도 A업체는 글쓰기/읽기만 포함하고, B업체는 댓글·좋아요·신고까지 포함할 수 있어요.
마진율이 다르다. 대형 에이전시는 PM·영업·관리 오버헤드가 붙어서 실제 개발에 쓰이는 비용이 50~60%인 경우도 있어요. 소규모 팀은 오버헤드가 적으니 같은 금액이라도 개발에 더 많이 투입돼요.
견적서 비교하는 팁
여러 견적서를 받았으면, 기능 단위로 비교하세요. 총액이 아니라 "로그인 기능에 얼마, 결제에 얼마"로 비교하면 어디가 적정한지 감이 와요. 그리고 가장 싼 곳과 가장 비싼 곳은 빼고, 중간 2~3곳에서 고르는 게 안전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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